요즘 계속 손이 가는 대로, 감으로 매매하다가 손실을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뉴스를 보고 좋아 보이면 사고, 왠지 불안하면 파는 식의 투자를 몇 년째 반복해왔는데, 결국 데이터로 남는 건 계좌 잔고뿐이었다.
이제는 최소한 차트에 남는 신호라도 근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술적 분석의 가장 기본인 캔들 패턴부터 공부하기로 했다. 오늘은 상승 신호와 하락 신호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캔들 14가지를 정리한다.
캔들차트, 기본부터 이해하기
캔들 하나는 특정 기간 동안의 시가, 고가, 저가, 종가 네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시가보다 종가가 높으면 보통 양봉으로 표시되고, 반대로 종가가 시가보다 낮으면 음봉으로 표시된다.
캔들의 몸통은 시가와 종가 사이의 구간을 의미하고, 몸통 위아래로 뻗은 얇은 선은 꼬리라고 부른다. 꼬리는 그 기간 동안 가격이 몸통 범위를 벗어나 움직였다가 다시 돌아온 흔적이다. 몸통이 길면 그만큼 매수세나 매도세가 강했다는 뜻이고, 꼬리가 길면 한쪽 방향으로 밀렸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되돌림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 몸통과 꼬리의 길이, 비율, 위치를 조합해서 만들어지는 게 오늘 정리할 캔들 패턴들이다. 패턴 하나하나가 특정한 심리 상태(매수세 우위, 매도세 우위, 힘의 균형 등)를 반영한다고 보면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상승 신호로 볼 수 있는 캔들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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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치형, 역망치형, 적삼형, 샛별형, 상승장악형, 상승반격형, 상승잉태형 등 상승 반전신호로 쓰이는 캔들차트 패턴 비교 |
- 망치형: 몸통은 작고 아래꼬리가 길게 늘어진 모양이다. 장중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저가권에서 매수세가 유입돼 다시 밀어올린 흔적으로 본다.
- 역망치형: 망치형을 뒤집은 모양으로 위꼬리가 길다. 매수세가 시도됐다가 밀렸지만, 그 시도 자체가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 적삼형: 양봉 세 개가 연속으로 이전 봉의 몸통 안에서 시작해 그 위로 마감하며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패턴이다. 매수세가 며칠에 걸쳐 꾸준히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 샛별형: 큰 음봉, 갭 하락한 작은 캔들, 그다음 큰 양봉 이렇게 세 개의 조합으로 나타난다. 매도세가 소진되고 매수세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 상승장악형: 작은 음봉 다음에 그보다 훨씬 큰 양봉이 나타나 이전 봉을 완전히 감싸는 모양이다.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했다는 강한 신호로 본다.
- 상승반격형: 큰 음봉 다음날 갭 하락으로 시작했다가 전날 종가 부근까지 반등해 마감하는 패턴이다.
- 상승잉태형: 큰 음봉 안에 작은 양봉이 감싸이듯 들어가는 모양이다. 하락세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하락 신호로 볼 수 있는 캔들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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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형, 유성형, 흑삼형, 석별형, 하락장악형, 하락반격형, 하락잉태형 등 하락 반전 신호로 쓰이는 캔들차트 패턴 비교 |
- 교수형: 망치형과 똑같은 모양이지만 상승 추세 끝에 나타나면 의미가 반대로 해석된다. 매수세가 유입됐음에도 결국 저점 부근으로 밀린 흔적이라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 유성형: 역망치형과 같은 모양이지만 상승 추세 끝에서 나타나면 고점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나왔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 흑삼형: 적삼형의 반대로 음봉 세 개가 연속으로 계단식 하락하는 패턴이다.
- 석별형: 샛별형의 반대 구조(큰 양봉-갭 상승한 작은 캔들-큰 음봉)로 매수세 소진을 나타낸다.
- 하락장악형: 작은 양봉을 그보다 큰 음봉이 완전히 감싸는 모양으로 매도세 우위를 뜻한다.
- 하락반격형: 큰 양봉 다음날 갭 상승 출발했다가 전날 종가 부근으로 밀려 마감하는 패턴이다.
- 하락잉태형: 큰 양봉 안에 작은 음봉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상승세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정리하고 보니 상승 신호와 하락 신호 각각의 7가지가 서로 짝을 이루는 구조였다. 망치형-교수형, 역망치형-유성형, 적삼형-흑삼형, 샛별형-석별형처럼 모양은 같고 등장 위치(추세 방향)만 달랐고, 장악형·반격형·잉태형도 상승·하락 버전이 대칭으로 존재했다. 패턴을 하나씩 외우기보다 짝으로 묶어서 이해하니 실전에서 훨씬 덜 헷갈렸다.
오늘은 캔들의 기본 구조(시가·고가·저가·종가, 몸통·꼬리)부터 시작해서 상승 신호 7가지와 하락 신호 7가지, 총 14가지 패턴을 정리했다. 다음에 종목을 볼 때는 오늘 정리한 패턴부터 먼저 체크해보고, 이평선도 이어서 공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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